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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을 만나 혁신하는 디자인,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2019

디지털 기술로 산업과 사회 혁신을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디자인 분야 역시 그에 걸맞게 발전하고 진화하며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0일, 일산 킨텍스에서는 이러한 환경 속 디자인 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2019’가 열렸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디자인의 역할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행사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디자인, 디지털을 입다

올해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주제로 진행됐다. DX란 ‘디지털 기술을 산업과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변하는 핵심 개념이다. 현재 DX는 IT 산업뿐만 아니라 생활제품, 운송시스템,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한 창조적인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 행사는 DX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고 기술과 사회 환경의 변화 속 디자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자 진행됐다.

전시와 경험을 통해 DX를 알아보다

이날 행사장은 DK 주제관, DK 체험관, DK 협력관 등 총 10개의 관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국내외 기업 및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약 1,300여 점의 제품을 선보였다.
페스티벌은 ‘전시’와 ‘포럼’이라는 두 가지 소개 방식으로 DX 디자인을 풀어냈다. DX 전시에서는 국내 산업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조하는 실천적 사례를 알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전시장은 메인 동선에 따른 DX 주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미디어로드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방문자들은 디지털 아트와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통해 DX의 정의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후 DX 주제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산업과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비즈니스의 구조를 변화시킨 국내 우수기업들의 디자인 결과물을 접할 수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 ‘딜리’, 한컴로보틱스의 홈서비스 로봇 ‘토키’, 웅진코웨이 신제품 ‘인테리어형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비즈니스, 패션, 드론, 영상 콘텐츠 등 주제에 맞는 혁신적인 기업의 제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편, DX 체험관에는 플럭스 플래닛, 3D CLOUD, 놀공발전소(웰페커즈) 등의 기업들이 참가해 3D 스캐닝과 프린팅, AR/VR,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실제로 체험해보기도 했다.


포럼과 세미나로 더 풍부해진 페스티벌

또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DX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연사들의 강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DK 아고라관에서는 5일에 걸쳐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 85명이 ‘국제 디자인 포럼’, ‘한-스웨덴 디자인포럼’, ‘디자인 출원 전략 세미나’, ‘국민 디자인 대토론회’ 등 DX 디자인의 현황과 변화될 미래에 대해 알아보고 디자인 산업이 이를 어떻게 실천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DK 토크관에서는 이슈를 만드는 사람과의 만남 디자인 한 조각, ‘디저트(Dessert)’ 행사도 열렸다. 강금석 카이스트 교수,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조중현 그래픽 디자이너, 전은경 월간 <디자인> 편집장 등 디자인과 기술, 크리에이티브 등 여러 분야의 연사들이 참석해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디저트 행사에서 강연을 진행한 조중현 그래픽 디자이너
디저트 행사에서 강연을 진행한 전은경 월간<디자인> 편집장

예비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간 역시 마련돼

이 밖에도 전시장에는 디자인을 위한 여러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예비 디자이너와 청년 디자이너들의 취·창업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열렸는데, DK 상담장과 DK 잡페어에서는 국내·외 기업 50여 개가 참석해 600여 명의 취업 관련 상담과 구인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DK 잡페어에는 실제 청년 디자이너 120명의 작품을 전시해 디자인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디자이너 쇼케이스가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 문화 콘텐츠 구직자 취업 상담회와 비즈니스 상담회, 해외 취·창업 그룹 멘토링이 진행돼 예비 디자이너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DK 어워드관에는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수상작과 대한민국전람회 수상작, 글로벌 생활명품 선정작 등의 전시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로써 이번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2019는 국내의 우수한 디자인은 물론, 해외의 다양한 디자인을 함께 접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전시와 포럼, 강연 등의 유익한 행사가 진행돼 디자인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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