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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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이돌, 브랜드 모델 발탁···"회사 수익 역전했죠" - 헬로디디

2021 충청권 인공지능 주간 '예능과 AI' 주제로 28일 개최
"작곡, 아이돌 등 AI 영역 넓어져...인간과 공존 기대"


'2021 충청권 인공지능 주간'이 '예능과 AI'를 주제로 28일 온라인 개최됐다.[사진=유튜브]


"인공지능 아이돌을 선보인 후 '인간이 대체 당하는 기분이다', '무섭고 불쾌하다' 등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케이팝 장르가 더 발전하기 위해 다양성, 다음 성공을 위한 시도, 새로운 문화 접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기술이 강점이 있다고 보고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다."(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사람이다 보니 음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인공지능은 그런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인공지능과 공존할 미래가 기대된다."(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기술은 사람의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다. 인공지능이 인간 모두를 대체하기보다 인간과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우운택 KAIST 교수)

'2021 충청권 인공지능 주간'이 '예능과 AI'를 주제로 28일 온라인 개최됐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와 AI아이돌 이터니티를 개발한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 우리나라 메타버스 전문가 우운택 KAIST 교수, 이주행 ETRI 박사가 토크쇼에 참여했다.


토크쇼의 화두는 인공지능 주간 내내 인사말로 첫 문을 열었던 인공지능 걸그룹 이터니티였다. 박지은 대표에 따르면 이터니티는 존재하지 않는 얼굴을 만드는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케이팝 아이돌에 적합한 남녀 얼굴을 만들었고, 국민을 대상으로 이상형 월드컵을 통해 선정된 11명의 소녀를 걸그룹으로 데뷔시켰다.

펄스나인은 걸그룹 자체로 수익을 창출할 생각은 없었다. 인공지능 걸그룹을 만드는데 쓰인 딥리얼 기술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터니티의 활동으로 부수적 수입을 올리면서 수익모델에도 변화가 생겼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 걸그룹을 선보이기까지 고민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본인의 재능이나 얼굴을 걸고 활동하고 싶어 하는 분들의 기회를 뺏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기 때문. 그럼에도 가상 아이돌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그는 "케이팝 장르의 연이은 성공을 위해 새로운 시도와 문화가 필요하다고 봤고, 우리의 기술이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려 속에 데뷔한 이터니티는 생각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12월에는 유명 패션 잡지 모델로 선정돼 11명 모두 럭셔리 브랜드와 콜라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진모 평론가는 이터니티, 에스파 가상현실 멤버 등을 보면서 "부인하려 해도, 무관심 하려 해도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이 음악계에 자꾸 다가오는 분야는 맞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임 평론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3대 기획사도 메타버스나 인공지능 등에 관심을 갖고 작업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메타버스의 거품도 꺼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온라인 3, 오프라인 7 정도의 비율로 대면 속에 비대면이 분명히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는 "아이돌 음악을 즐기는 20~30대는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세대이기에 음악계가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음악계가 가진 가용자원의 최소 30%는 가상현실에 사용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최근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작곡해 음악을 선보이기도 한다. 소녀시대 동생인 가수 하연은 인공지능이 작곡한 노래로 지난해 정식 데뷔 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는 영역이 넓어지고는 있지만, 토크쇼 참가자들은 인간 대체보다 협력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봤다.

우 교수는 "19세기 자동차 등장 이후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진 것처럼 사람의 역할은 항상 존재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결국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평론가도 "처음엔 인공지능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인간 평론가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이다 보니 그 사람이 미워 제대로 평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한데 그런 허점을 인공지능이 해결해주지 않을까"라며 "이는 작사·작곡 등 음악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일(29일) 열리는 인공지능 주간 행사는 '충청권과 AI정책'을 주제로 열린다. '충청권 AI 메가시티 언택트 선포식'이 개최되며, 선언식 이후 김명수 대전과학부시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명준 ETRI 원장 등이 충청권을 AI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방향성을 논의한다.

이어 랩업토론에선 대전의 AI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AI 전문가들이 나와 '충청권 인공지능 주간' 의미와 향후 방향성을 도모한다. AI프렌즈 수장인 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와 황수연 모두의연구소 PS, 김진수 대전시 AI팀장 등이 패널로 나선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1 충청권 인공지능 주간'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 일환으로 개최됐다. 대전광역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충청북도가 주최했으며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세종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주관한다. KAIST, 기초과학연구원, KISTI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AI프렌즈, 모두의연구소와 같은 AI 커뮤니티 등이 후원으로 참여한다. 진행은 대덕넷이 한다.



출처 :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94725